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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투자 성공하려면?...'똠방' '중개업자' 활용 잘해야

by 블루델리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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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스파이는 현장에 망원(網員)을 많이 둔다. 망원은 민간 정보원을 말한다. 스파이와 망원은 상생 관계에 있다. 우선 스파이는 망원을 통해 생생한 밑바닥 현장 정보를 얻는다. 

 

망원을 통해 취득한 정보는 종합․분석 과정을 거쳐 생명을 얻는다. 이렇게 생성된 정보는 돈(경제)을 만들고 힘(권력)을 낳는다. 

 

가장 훌륭한 부동산 정보원은 중개업소 사장

 

이는 토지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성공적인 땅 투자를 위해선 현장에 정보원을 많아 두고 있어야 한다. 


토지시장에서 가장 좋은 현장 정보원은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이다. 특히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온 중개사가 좋다. 최근 중개업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개 서비스의 질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 지역에서 장기간 붙박이로 중개업소를 운영하면서 현지 사정에 정통한 중개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일단 중개업소가 한 자리에서 오래 영업을 했다면 신뢰할 만하다. 사업장을 자주 옮기는 중개업소치고 주위 평판이 좋은 경우가 거의 드물다.


이 가운데 적어도 10년 이상 영업한, 수완 좋은 중개사를 고르는 게 좋다. 이 정도는 돼야 해당 지역의 좋은 물건을 손금 들여다보듯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개업자를 내 편으로 만든다면 성공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이들을 유능한 정보원으로 만들기 위해선 그 중개업자의 우수고객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 


단 하나뿐인 좋은 땅을 많은 사람이 찾는 상황에서 중개업자는 당연히 우수 고객에게 먼저 연락하기 마련이다. 

 

[사진 Pixabay]

 

지역 정보에 밝은 동네 이장, 똠방 활용도

 

둘째는 똠방 등의 현지 주민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똠방이란 매물이 귀한 지역에서 물건을 확보해 투자자에게 넘기는 현지인을 말한다. 일종의 무자격 중개업자다. 대개 현지 지역정보에 밝은 이장 등이 똠방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강점은 뭐니뭐니 해도 지역 매물 정보를 훤히 꿰차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매물 확보에 혈안인 외지 부동산중개업자들로서는 이들과 줄을 대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똠방들은 가끔  3.3㎡당 2∼3만원의 복비를 얹어 서울 큰손들에게 직접 넘기는 ‘데두리(독립적인 중개행위)’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여주읍 H공인 한 관계자는 “땅을 사겠다는 투자자들은 많은데 매물 씨가 마른 상황에서 똠방들이 거의 유일한 매물 공급원 역할을 한다. 이들에게 기대는 업소들이 늘면서 요즘 식당 주인, 다방 마담들도 똠방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똠방은 때론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공사 현장이나 분양 현장을 찾아와 “우리 동네에서 개발사업을 하려면 마을발전기금으로 얼마를 내라”는 식으로 협박하는 짓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땅 투자자에게 ‘똠방’은 때론 경계의 대상이지만 긴밀한 관계를 맺어둬야 하는 협력의 대상이기도 하다. 권한이 막강한 데다 동네언론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들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선 신뢰 관계를 쌓아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러는 일부러 찾아가 선물을 안기는 정성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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