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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공장에서 전자제품처럼 만든 모듈러 주택…비용·단열 대만족

by 블루델리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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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살던 40대의 김기영·이선화 씨 부부는 결혼 이후 자녀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 있는 전원주태을 꿈꿨다. 그래서 김씨 부부는 강원도 홍천에 땅을 사두고 집을 지어 줄 시공업체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싼 건축비가 걸림돌이었다.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콘크리트 주택보다는 목조주택을 지으려 했지만 시공업체는 건축비로 3.3㎡당 500만∼600만원이나 불렀다. 바닥 면적 66㎡(30평) 짜리 목조주택을 짓는다고 가정했을 경우 건축비로만 최대 1억8000만원을 지불해야 할 판이었다. 

30평형대 아파트에 전세를 사는 김씨 부부로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비용이 아니었다.

 

 

 3.3㎡당 400만원 대면 제작 가능

그러다 김씨는 우연한 기회에  모듈러 주택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는 "바로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모듈러주택은 공장에서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등 전체 공정의 80% 정도를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 반입해 조립 하는 주택이다.

 

공장에서 벽체·배관배선·주방 등 건축의 대부분이 이뤄지다 보니 제작과 설치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건축비용 또한 일반 현장 건축 방식보다 훨씬 저렴했다. 

바닥면적 66㎡(20) 짜리 목조주택의 경우 모듈러 주택 방식으로 제작하면 제작 기간은 최장 일주일, 현장 설치는 단 하루면 끝낼 수 있다.  공사기간만 최소 한두달이 걸리는 기존의 일반 현장 건축식 주택보다 설치기간이 훨씬 단축되는 셈이다. 

 

또 공장 안에서 인력과 자재, 공정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 가능하기 때문에 제작 단가(건축비) 또한 확 낮출 수 있다. 

 

바닥면적 66㎡(20평) 짜리 목조주택을 현장 건축방식으로 짓는데 대략 3.3㎡당 500만∼600만원 정도가 들지만, 모듈러 주택은 3.3㎡당 400만원 대면 제작이 가능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최근 렛츠고시골 등 모듈러 전원주택 제작ㆍ판매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

모듈러 주택의 장점을 확인 한 김씨 부부는 곧바로 경기도 이천의 모듈러주택 전문 공장(하루홈)을 방문해 제작과정과 단열재 등의 품질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김씨 부부는 자재의 품질과 건축 단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본 결과 자재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 가격이 상상외로 저렴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바닥면적 66㎡ 짜리 모듈러 주택 한 채를 구입했다.

 

설치 중인 모듈러 목조주택. [사진 하루홈]

 

수성 연질폼 단열재로 난방 성능 극대화


A씨가 모듈러 주택을 구입한 업체에서는 구조재의 경우 캐나다산 SPF 목재, 외부 마감재는 루나우드 목재, 지붕 마감재는 이중그림자슁글을 사용했다.

 

특히 단열재의 경우 겨울 추위와 난방비를 고려해 성능이 뛰어난 신제품을 사용했다. 겨울 추위가 심한 우리나라에서 단열이 잘되지 않으면 추가 난방비 부담은 물론, 거주자의 건강까지 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가 선택한 단열재가 바로 발포재 형태의 캐나다산 수성 연질폼이다. 수성 연질폼은 스프레이 분사 방식의 부드러운 재질로 작은 틈새까지 완전히 막아주기 때문에 단열성이 좋다. 외부 공기는 물론 미세 먼지, 곰팡이균 등까지 차단해 준다는 점에서 첨단 단열재로 꼽힌다.

모델을 선택하자 제작과 설치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제작 회사인 하루홈에서 전적으로 전 공정을 도맡아 줬기 때문에 부부가 신경을 쓸 일은 거의 없었다.

김씨 부부는 "현장 건축 방식의 경우 집을 짓는 과정에서 날씨, 기후, 인력 조달 등의 크고 작은 문제가 끝임없이 발생하지만, 모듈러 주택은 실내에서 주택이 제작되고 현장 설치도 짧으면 단 하루면 끝나기 때문에 편리하다"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주택 품질 또한 현장 건축 못지 않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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