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신문은 정보의 보고...지방紙 읽는 토지 투자 고수(高手)

by 블루델리 2024. 8. 27.
반응형

신문기사의 중요성은 일반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사실 노련한 전문가라고 해서 남들과 다른 특별한 정보 소스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신문의 기사들을 숙독하고, 행간의 숨은 정보를 캐내어 고급 투자정보로 탈바꿈시킨다. 

 

경제기사에 자신만의 직관 가미해 분석


국내 최고의 땅 고수로 인정받는 W씨의 경우 아침 6시 이전에 회사에 출근해 신문을 읽는다. 읽는 순서는 부동산면, 경제면, 데스크칼럼, 기획시리즈 순이다. 


W씨는 신문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얻는 편이다. 그 정보에 자신만의 독특한 직관을 가미해 투자의 기준으로 활용한다. 남들과 똑같이 접하는 경제기사에 일차적으로 의존한다. 


W씨는 신문을 읽고 난 뒤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곧바로 현장으로 나간다. 현장에 나가면 땅 보는 일보다 동네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이야기 듣는 일에 시간을 더 할애한다. 그런 다음 관공서에 들러 주민공람 중인 개발사업계획을 꼼꼼히 살펴보는 일도 빼놓지 않다. 안면이 있는 공무원을 찾아가 현장 취재도 불사한다. 


그런 다음 그는 신문에서 건져내고 현장에서 확인한 생생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한다. 신문기사를 남과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남보다 한 발 앞서 행동한다. 

 

[사진 Pixabay]


이런 습관은 W사장을 수백원대의 자산가로 키웠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가평의 I펜션단지(10만㎡)다. W씨는 1999년 원래 이곳을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해 분양했다. 하지만 수요 위축으로 분양이 어렵자 재빨리 펜션단지로 방향을 틀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아직 국내 부동산시장에 펜션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전이었다. 남들보다 먼저 시장의 변화를 알아채고 활동에 나선 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불과 1년도 안 돼 펜션 부지 분양을 모두 마쳤다. W씨가 이를 통해 챙긴 수익만 50억 원이 넘는다. 결국 W씨의 성공은 누구보다 시장의 흐름을 빨리 읽어내고, 이를 실천에 옮긴 덕인 셈이다. 물론 W씨가 시장의 흐름을 빨리 읽어낼 수 있었던 비결은 꾸준한 신문 읽기 습관 덕이라고 볼 수 있다. 

 

미심쩍거나 불확실하면 현장답사 통해 확인


유능한 토지 컨설턴트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L씨 역시 출근 시간이 남들보다 한참 빠른 새벽 5시다. 그가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하는 일은 신문을 꼼꼼히 읽고 스크랩하는 것이다. 이때 중앙지는 물론, 수도권지역의 지방지까지 꼬박꼬박 챙긴다. 


그의 사무실 한 켠에 놓여 있는 커다란 책장에는 그날그날 스크랩한 주요 기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주요 개발사업에서부터 시장동향, 분양 등의 기사가 빼곡하게 스크랩돼 있다. 

 

미심쩍거나 불확실한 내용은 현장 답사를 통해 확인하는 절차도 빼놓지 않는다. 

 

L씨는 신문 스크랩 기사를 전담해 관리하는 직원까지 두고 있다. 이 결과 그는 머리 속엔 수도권 주요지역의 개발지도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이 개발지도는 매일매일 새로운 정보로 계속 업데이트된다. 


그는 현재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파는 재무설계회사의 유능한 부동산 상담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3~4년 동안 그를 통해 땅을 산 사람이 수십 명이 넘는다. 


L씨는 "토지 컨설턴트를 하기 전에 주식 투자를 해봐서 누구보다도 정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남보다 두세 시간 빨리 신문을 읽은 것은 정보의 선점 차원에서 유익하다. 그만큼 한 박자 빠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