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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후반전 수비가 중요하다”

by 블루델리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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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게 수비의 강화라는 숙제를 남겼다. 

 

우리 대표팀은 그리스를 꺾으며 '유럽 콤플렉스'를 극복했지만 남미팀에는 내리 2게임을 내줬다. 한국 축구의 DNA가 달라졌다는 찬사가 쏟아졌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8골을 내준 수비의 불안정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었던 우루과이전의 경우 최대 패인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었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로 후반전 수비가 중요하다. 축구와 마찬가지로 벌어둔 수익을 끝까지 지켜내는 투자 전력이 필요하다. 

 

후반전 수비수의 미숙한 볼처리로 실점 

 

이 경기에서 가장 뼈아팠던 순간은 우리 국가 대표팀은 전반 8분 골키퍼와 수비라인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때였다. 당시 우리 대표팀의 포백 수비진과 골키퍼는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애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평범한 땅볼 크로스를  서로 미루다가 어이없는 실점을 했다. 

 

이어 수아레스에게 결승골을 내줄 때 우리 수비수의 미숙한 볼 처리도 안타까웠다. 우리 축구팀은 결국 우루과이팀에 1대2로 패하면서 아쉽게도 8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 경기는 축구에서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 어느 때보다도 확실하게 일깨워 줬던 경기였다. 

 


그런데 수비가 중요한 것은 비단 축구 경기뿐 아니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특히 토지 투자에선 후반전 수비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 전반전에 잘 하다가 후반에서 한순간의 실수로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땅 투자에서 수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사례가 있다. 2006년 초 다섯 명의 친구와 함께 경기도 용인 남사면 땅에 지분 등기 형태로 공동투자한 K씨(45)는 요즘 ‘땅’이라는 말만 들어도 골치가 아프다. 


당시 이들은 남사면 봉명․봉무리 신세계연수원 인근의 자연녹지지역 내 임야 3만3000㎡를 3.3㎡당 10만원에 공동으로 매입했다. 화성 동탄1신도시와 화성 동탄 신도시에서 직선 거리로 불과 7~9㎞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었다.  


2007년 6월 이른바 분당급 신도시인 동탄2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자 K씨의 소유 임야는 3.3㎡당 30~40만원으로 치솟았다. 서너달 사이 300~400%에 가까운 수익률을 낸 셈이다. 

 

한 순간의 실수로 다 잡았던 '대박' 놓쳐


그런데 방심이 문제였다. 이들은 지난해 각자 지분만큼 땅을 개별 등기하기 위해 용인시에 분할허가를 신청했으나 시는 투기가 예상된다며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자 이들은 곧바로 공유물분할청구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토지를 각각 구분소유하라'는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친구 들 간에 다툼이 생겼다. 서로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결국 공유자 간 의견통일이 이뤄지지 않자 법원에서선 경매 처분을 통한 현금 분할 판결을 내렸다. 다툼이 있는 공유토지는 경매를 통해 낙찰금을 공동 소유자들에게 나눠주도록 하는 규정에 따른 판결이다. 

 

나가는 말


그런데 문제는 이 경우 낙찰가가 시세보다 낮아져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땅은 토지시장 침체로 호가가 3.3㎡당 10~20만원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다. 


K씨는 "전반전엔 그럭저럭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후반전 한순간의 실수로 다 잡았던 대박을 놓친 셈"이라며 "부동산 투자는 후반전 수비가 중요한데, 이를 간과해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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